🔖[편집실 통신] 출판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잠깐 우리책 홍보]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
📖[심심한 독후감] 빨간 사과가 먹고 싶으면
🖌️[못 그려도 괜찮아] 메꽃-나팔꽃처럼 생겨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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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통신
by 들풀🌱
출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소규모 사업입니다. 물론 책을 만들고 파는 데는 여러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자, 번역자, 디자이너, 외주 편집자나 기획자, 에이전시, 인쇄소를 비롯한 제작처 분들, 책을 보관하고 배송해 주는 물류창고 분들, 서점 직원 분들 등이 있어야 한 권의 책이 만들어져서 독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지요.
그렇지만 이 대부분은 외부 거래처이며, 출판사를 꾸려가는 데는 소수의 인원으로도 가능합니다. 아시겠지만, 혼자서 꾸려가는 1인 출판사도 많지요. 2024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개 출판사를 조사한 결과 1034곳이 종사자 수가 1~2인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3~4인이 407곳이었으니 70% 이상이 5인 미만 사업체인 것이지요.(원더박스도 그렇습니다) 전수 조사가 아니긴 하지만, 실제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출판사는 많아도 인원 10명 넘기기 쉽지 않고, 몇십 명 이상 되는 곳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지요.
이렇게 소규모인 것의 장점은 조용히 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점도 조용히 일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이 적다 보니까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기회나 어떤 이벤트가 발생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상황과 성향에 따라서는 그냥 일주일 내내 사무실에 박혀서 지낼 수도 있지요. 저도 아주 내향적인 타입이라 이렇게 조용히 일하는 게 익숙하고 편하긴 한데, 한편으론 너무 이렇게 지내면 좀 침체되고 자극도 못 받는 것 같아 요즘 들어선 외부 교류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주 주말에는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줄여서 인사회)의 여름 수련회에 다녀왔답니다. 인사회는 제가 알기로 1980년대부터 있던 나름 유서 깊은 출판인 단체인데, 이름처럼 인문사회과학 분야 출판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출판계 현안 등에 대한 강좌나 교육을 하고, 출판사 단독으로 하기 힘든 공동의 행사도 같이 준비합니다. 「아름다운 서재」라는 도서목록을 만들고 베포하기도 하지요. 앞서 말했듯 작은 규모의 출판사는 이런 동료 모임이 꽤 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출판계 정보와 근황을 공유하는 자리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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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사회 강좌에는 몇 번 참여해 봤는데, 수련회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단체 수련회가 굉장히 오랜만이라서(아마 한 20년 전!) 약간 설레기도 했습니다.
수련회답게 낮에는 두 팀으로 나눠서 체육 활동을 했어요. 큰공 굴리기, 지네발 달리기, 색판 뒤집기, 줄다리기, 계주처럼 아이들 운동회에서 하는 것들을 했는데 막상 하니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자랑 하나 하면 전 림보 개인전에 나가서 상으로 와인을 탔답니다.
저녁에는 가족오락관처럼 퀴즈와 간단한 게임을 하는 레크레이션이 있었습니다. 스피드퀴즈에서 문제로 김금희 작가님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반사적으로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외친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하나 자랑을 하면 여기서 훌라후프 겨루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제가 나가서 상품권을 받았지 뭡니까.
그 후로는 자유롭게 모여서 술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판사 직원들뿐 아니라 서점 관계자 분도 오셔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서점 분들께 얼마 전 있었던 예스24 해킹 사태를 물어봤는데 막상 큰 변동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일로 회원 수가 줄거나 하지는 않았다네요. 인터넷 서점에 매일 접속하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큰 일이지만 회원 다수는 한 달에 한두 번 들어가니 일주일 정도의 해킹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회원들 중에는 오히려 보상으로 쿠폰을 받아서 반기는 분도 있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런 해킹 시도가 은근히 꽤 많다고 하네요.
서울국제도서전과 서점 매출 사이의 관계도 궁금했는데, 도서전을 한다고 서점 매출이 줄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몇 달 전 있었던 북플러스 파산에 따른 영향으로 같은 도매서점인 북센은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뭐... 당연한 결과겠지요.
납품 시즌인 4~5월에 매출이 집중되고 그 후 하락하는 건 다른 출판사는 물론 서점도 공통적인 추세더군요. 그 말은 학교, 도서관 등의 기관에서 책을 구매하는 걸 빼면 일반 독자들의 도서 구매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겠죠. 연차가 꽤 있는 분들은 지금과는 달리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성수기였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하셨죠. 저 역시 그런 시절을 기억하는데, 그때는 납품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었지요.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출판시장의 변화가 새삼스레 크게 느껴졌습니다.
모두의 가장 큰 고민은 책을 ‘어디에 어떻게 팔지’였습니다. 독자를 어디서 찾고 다가갈까, 한탄하고 하소연했죠. 이 어려운 과제에 모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판은 때론 외로운 일이지만, 이렇게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동지애’ 같은 것도 느낄 수 있고요. 출판이라는 세계에서 다들 잘 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래야죠!
ps. 사실 이런 업무적 이야기는 조금만 했고, 맛집 추천, 카페 추천, 건강관리와 운동 얘기, 여타 잡담이 더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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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우리 책 홍보~🙋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게 편지를 보내려 하는 실베스타의 따듯한 이야기 『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 가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 여름방학 추천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예스24에서 이벤트도 하고 있어요~😊 사은품인 텀블러가 예뻐서 탐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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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책꽂이 25화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열대야 달력을 보았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6월 29일 밤부터 지난밤(7월 9일 밤)까지 열하루 연속으로 열대야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6월 21일 하루 반짝 열대야였고, 이후 한 달 가까이 두 번밖에 없다가 7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거의 매일 열대야였습니다. 오늘도 열대야일 것이 분명하고 내일도 그럴 텐데, 이러다 8월 말까지 매일 열대야면 어떡하죠? 그런데 신기한 건, 이제는 열대야여도 잠을 웬만큼 잘 잔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열대야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말이죠. 혹시 더위에 적응하는 쪽으로 제 몸이 변한 걸까요? 아니면 나이 들어서 감각이 무뎌진 건가? 어느 쪽이든 반갑습니다.
여름 하면 과일들이 떠오릅니다. 수박, 참외… 얼마나 좋아요.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름이면 초록 사과! 초록 사과는 어릴 적엔 먹어 본 기억이 없어요. 결혼 뒤, 아내가 좋아해서 저도 먹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여름만 되면 초록 사과를 찾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초록 사과를 한 입 베어 물 때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상큼한 바람이 어찌나 매혹적인지! 여름의 초록 사과와 가을의 빨간 사과 중에 하나만 고르라 하면, 저는 망설임 없이 초록 사과를 택할 것 같아요.
사과 하니까 떠오르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초록 사과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었다면 이 계절에 딱이었겠지만, 아쉽게도 빨간 사과를 소재로 한 책입니다. 바로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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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저는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그림책에 사진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사진으로 지은 그림책은 전에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구름빵』, 『알사탕』을 비롯한 백희나 작가의 여러 책도 사진으로 지어졌습니다. 인형으로 장면을 만든 다음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구현한 책들이지요. 그렇지만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진짜 사람과 진짜 집과 진짜 사과를 찍은 사진으로 지어진 그림책이었어요. 물론 사진을 가공하고 컴퓨터 그래픽도 더했지만, 그런 책을 만난 적이 없어서였는지 책 소개 글만 보고도 이상한 거부감이 들어 볼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핑거 출판사 부스를 지나가게 되었고, 마침 거기 서 계시던 출판사 대표 조미자 작가님께 처음 인사를 드렸습니다. 인사를 드렸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책들을 기웃거렸고, 기웃거리다 보니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이 눈에 띄었고, 책 실물에서 진하게 풍겨 나오는 장난기에 저도 모르게 사로잡혔습니다. 그렇게 펼쳐 보았고, 킥킥대며 보다가 냉큼 사서 나왔습니다.
책의 화자는 지구라는 남자아이입니다. 지구가 태어난 날, 할아버지는 마당에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사과나무를 보며 지구에게는 바람이 하나 생겨납니다. “햇님처럼 빨갛고 보석처럼 빛나는 빨간 사과를” 먹고 싶다! 그래서 지구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이윽고 빨간 사과가 열린 날, 이층에서 빨간 사과를 본 지구는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지구가 실내 계단을 거의 다 내려왔을 때, 당근을 찾고 있는 할아버지가 보입니다. 제 눈에는 보이는 당근을 찾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마음에 걸려서 지구는 잠시 멈춰 할아버지를 도와드립니다. “여기요, 할아버지.” 다시 사과나무를 향해 달리는 지구의 눈에 이번에는 안경을 찾는 할머니가, 다음에는 화장실에서 휴지를 찾는 삼촌이, 그다음에는 목마른 고양이가 들어옵니다. ‘빨간 사과를 먹으려면 얼른 가야 하는데, 동생 지호도 사과나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하지만 지구는 그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할머니에겐 안경을, 삼촌에겐 휴지를, 고양이에겐 물을 가져다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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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과나무를 향해 달려갈 일만 남은 지구. 그런데 지호가 보이지 않네요. 사과나무엔 빨간 사과가 여전히 달려 있을까요? 지구는 과연 빨간 사과를 먹게 될까요?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빨간 사과를 먹으러 가는 지구의 모습을 경쾌하게 담아냈습니다. 형제들이 먹을 것을 두고 벌이는 쟁탈전에는 언제나 팽팽한 긴장이 흐릅니다. 두 명의 누나와 한 명의 동생을 둔 저도 어릴 적 여름에 삶은 고구마며 옥수수를 먹으러 달려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먼저 차지하고 침을 퉤퉤 뱉는 치졸한 수법을 쓴 작은누나에게 얼마나 화를 내곤 했던지…. 두 작가는 성인 독자가 어릴 적 경험했을 법한 소재에 유머와 감동까지 더했습니다. 그 덕에 더 쉽고 진하게 공감하고, 은은히 감동하게 되는 책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뛰어난 점은 소재에만 있지 않습니다. 공감 잘되는 소재로 만든 그림책이야 쌔고 쌨지요. 그럼에도 뛰어난 그림책은 많지 않은 건, 완성도 때문 아닐까요? 얼마나 이야기를 잘 써 냈느냐,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얼마나 잘 구현해 냈느냐가 소재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얘기죠.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우선 이야기가 정말 탄탄해요. 한순간도 눈길을 놓아주지 않는 긴박감과 재미, 더하고 뺄 것이 한 톨도 보이지 않는 탄탄함, 여기에 감동과 교훈까지 모두 갖춘 뛰어난 이야기를 쓴 진주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사진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가희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너무나 적절한 장면 연출과 촬영, 단조로움이 생겨 날 가능성을 상큼하게 날려 버린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이야기의 디테일이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멋진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잘 살려 낸 지구, 지호,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야옹이도 수고했어요. 덕분에 깔깔 웃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담한 서체 디자인으로 책을 완성해 낸 디자이너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공부 많이 되었어요. 두고두고 참고하겠습니다.
나이 들면서 여름이 점점 좋아집니다. 너무 뜨거워져서 괴롭기도 하지만, 여름의 생기는 언제나 저를 깨워 줍니다. 그리고 여름의 추억은 저를 살아가게 해 주지요.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덕분에 기억 속 여름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립네요, 그 시간들이.
다시 어릴 적 형제들 틈새로 달려가고 싶은
편집자 참새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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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처럼 생겨놓고
나팔꽃이 아니란다.
메꽃?
배고픈 시절에 뿌리를 넣고 밥을 지어 먹어서 메꽃이라고?
흠, 허기를 달래준 착한 꽃이구나!
밥꽃으로 불러줄까?
이름 맘대로 부르고 맘대로 바꾸지 말라고?
나만 속으로 조용히 불러줄께. 밥꽃!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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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받았답니다~📬
💌 참새에게... 토닥토닥... 부끄러움 한 주먹만큼 내가 덜어가 줄께요. 레터 읽는 동안 나도 입술이 x꾸멍처럼 오므라들어서 다른 말은 못하겠어요. 읍읍읍하오호 혼호ㅓㅗ우홯가갹 ㅠㅠ
🐦 고맙습니다. 덕분에 한 주먹만큼 마음이 편해졌어요. ^^
💌 도서전에서 김금희 작가님 두번이나 못 알아보신 썰이 너무 재밌어요. 편집자님께서는 이불킥하실 썰이지만 구독자들은 덕분에 금요일 아침부터 깔깔 웃게 되었으니 댓츠 오케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 덕분에 웃으셨다니 보람이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앞으로도 가끔 흑역사를 공개해야겠네요. ^^;
💌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뉴스레터! 항상 감사합니다
🌱 술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으로 답장을 씁니다. 답장이라고 하긴 뭣한데요... 참새 님, 괜찮아요! 세상에는 '안면인식장애'라는 병이 있고, 병이니까 경증도 있고 중증도 있고 그렇겠죠! 제가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 한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절대로. 그냥 그럴 수 있다~는 거예요.
🐦 그래서 요새는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다음에 기억하지 못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고 말씀드려요. 어릴 적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노화인가 싶네요. ^^;;;
💌어머나.. 참새님~ 그럴 수 있죠! 괜찮아요. 아마 김금희 작가님은 참새님을 꼭 기억하실거예요.김금희 작가님이 나를 기억해준다! 그리 생각하셔요. 민망함은 잠시뿐! 김금희 작가님이 기억하는 참새님! (김금희 작가님 왈, “더 유명해지자!” ) 참새님, 김금희 작가님~ 에피소드 하나씩 만들어가는 도서전이었네요.^^
🐦 작가님이 기억해 주시면 좋은 거겠죠? 다음에 "도서전에서 작가님 기억 못한 편집자입니다." 하는 말과 함께 추천사 하나 부탁드려서 더 또렷하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들풀님이 산 책~ 저도 궁금해져요. 살 뻔한 책도 재미있는데요. 산 것처럼 소개해주시니 관심이 갑니다. 도서전은 못갔지만 안 간 게 다행이었나 생각도 잠깐 했어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자연적으로 기가 빨리거든요. 굿즈를 못 산 아쉬움도 있지만 책이 더 좋기에 올해는 쉬어가고.. 내년에는 어떻게 할까 싶네요. 출판사 돌며 혼자 내적친밀감을 느끼며 말 없이 둘러볼 뿐일텐데.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을 못 느껴서 아쉬웠어요. 책 읽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도서전을 위해 많은 시간 준비하셨을 원더박스 식구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 책이 궁금해지셨다니 성공했네요^^ 책을 소개할 때 먼 미래에라도 구매나 독서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혹시 내년에 도서전에 오신다면 저희 부스에도 오셔서 외적 친밀감을 발휘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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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Letter~📮
엄청나게 더운 한 주입니다. 장마가 때 이르게 물러나면서 무더위가 일찍 닥쳤네요. 사납게 내리쬐는 햇살에 나뭇잎들도 축축 늘어지는 게 보입니다. 더위가 빨리 온 만큼 빨리 가 주면 좋으련만... 그렇지는 않겠죠? 계곡의 청량한 물줄기가 그리우니 이번주에는 계곡 산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모두 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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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레터, 누가 보내는 거야??👀
🐦편집자 참새
아침에 공원에서 한 똘똘한 참새를 만난 뒤로 틈틈이 참새를 지켜봅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편집자 들풀
책, 술, 산을 좋아하는 편집자. 초등학교 때 한 주에 한 번 동네에 오는 이동 도서관 덕분에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보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계인. SNS에서 지구인들 탐색하면서 지구인인 척 댓글 놀이를 하고 있음. 모 출판사에서 비밀요원으로 암약중이며, <못 그려도 괜찮아>라며 맘대로 막 그린 그림들을 올려서 지구인들 테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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