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통신]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
📘 [우리 책 홍보]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
📖[심심한 독후감] 나쁜 사람이 권력을 쥐는가, 권력이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못 그려도 괜찮아] 나만의 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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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가 유행입니다. 길을 걷다가 달리는 사람을 마주치지 않기가 불가능할 지경이에요. 달리기에 관심을 둔 지는 19년쯤 되는데, 요즘 같은 열기는 처음입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다들 달리기로 마음이라도 먹었나 봅니다. 설마 사람들을 달리도록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는 건 아니겠지요?
달리는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예전과는 다른 눈에 띄는 변화가 보입니다. 바로 전 연령층이 고루 달린다는 거예요. 전에는 달리기가 20~5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어린이부터(주로 아빠가 주도하는 가족 달리기) 노인까지(70대로 보이는 노인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띔) 가리지 않고 달립니다. 몇몇 유명한 의사들의 달리기 예찬이 불을 지핀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건강’이라는 단어 하나로 납작하게 설명할 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게 달리는 사람 가운데 저도 있습니다. 올해 초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다시’라는 건 예전에도 달린 적이 있다는 뜻이죠. 앞에서 썼듯이 달리기에 관심을 둔 건 19년 전이에요. 이전의 제게는 달리기가 다른 활동, 예를 들면 농구나 축구 같은 구기 운동에 종속된 활동이기만 했다면, 그때부터는 달리기 자체가 또 하나의 중심 활동이 되었죠. 다니던 출판사 식구들이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기에 덩달아 참가 신청한 것을 계기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회에서 10km를 달린 뒤 무릎을 다쳤고, 그렇게 저는 시작한 지 한두 달 만에 달리기에서 멀어졌습니다. 달리기를 아예 그만둔 건 아니지만, 잊을 만하면 한 번씩 3~4km를 아주 천천히 달리는 데서 그쳤습니다. 달릴 때마다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졌고, 다시 다치기는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10년 전, 제 달리기 인생의 2막이 펼쳐졌습니다. 명상 관련한 책을 찾다가 어느 티베트 출신 스님의 달리기 책을 만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국어 판권 계약을 마쳤더라고요. 2015년 봄에 그 책 편집을 시작했는데, 그보다 조금 앞서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메소드 편집’ 비슷한 것을 해 보고 싶었거든요.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달리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그렇게 『마음에 대해 달리기가 말해 주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1쇄도 다 못 팔고 절판했죠. ㅠ.ㅠ). ‘거리나 속도에 욕심 부리지 않기’, ‘아프지 않으면 조금 더’라는 두 가지 원칙 아래 달렸는데, 5월쯤 되니 새벽에 달리고 싶어서 잠이 깨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횟수와 거리는 점점 늘어, 날씨만 허락한다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새벽에 6~7km를 달리고 출근했고, 주말에는 보통 10~15km를 달렸습니다. 몸도 아프지 않았고 자신감도 붙어 하프 마라톤 대회에 한번 나가 보자는 마음도 들었지요. 그러던 8월의 어느 날, 1시간 15분이라는 최고 기록으로 16km를 달린 뒤 오른쪽 엉덩관절(고관절)이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불편해도 걸을 만은 했지만,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건 불가능했어요. 병원에서는 그렇게 무리하다가는 일찌감치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겁에 질린 저는 다시 달리기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로부터 두세 해쯤 지났을까? 달리고 싶어 죽겠더라고요. 무릎과 엉덩관절이 늘 조금 시리고 삐걱거렸는데도 그 마음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이 하도 복잡해서 달리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2~3km를, 걷기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아주 천천히,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말이죠. 그러다 아주 가끔, 일 년에 대여섯 번 될까 말까 하는 횟수로, 5km쯤 달리기도 했죠.
그렇게 올해까지 이어 오다가, 2월 어느 날부터 다시 일주일에 두 번쯤 달립니다. 한 번에 4~10km를,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달리고 있습니다. 머릿속이 좀 더 복잡해져서 좀 더 자주, 좀 더 긴 거리가 필요해졌거든요. 이 자잘한 일상의 부담들이 너무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로 퇴근 뒤에, 몸에서 힘을 빼고 움직임에 집중한 채로, 조금이라도 달리기 싫어지면 그만 달리겠다는 마음으로 달립니다.
달리기를 하면서 늘 경험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신기하게도 이삼 일은 잘 넘어가진다는 거예요. 혼자 소설을 쓰는 타입이라 마주치는 사태들을 저도 모르게 과장하고, 그 이야기에 과몰입하여 주인공이 되고, 그러다 구렁텅이에 빠지고는 하는데, 정기적인 달리기는 그런 망상의 발생 빈도를 확실히 줄여 주었습니다. 달리기 말고도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농구, 근육 운동 등 여러 방식으로 몸을 움직여 왔는데, 달리기만큼 하기 쉽고 오늘을 만만하게 해 주는 건 없었습니다. 이 단순한 움직임의 반복이 대체 무엇이기에 오늘의 저를 이토록 잘 지탱해 주는 것일까요? 편집자는 자기 안의 질문을 책으로 만드는 사람인데, 이러다 다시 달리기에 관한 글들을 읽고 다시 달리기 책을 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여름 같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봄이 좋다 얘기하며 걸은 게 불과 삼사 일 전인데, 어제와 그제에는 ‘설마 벌써 열대야가?’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했습니다. 올여름의 폭염이 길고 강할 거라는 일기예보는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잘 몰락할 수 있을까, 몰락에 ‘잘’이라는 말이 어울리나?’ 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도 안녕하시기를.
날지는 못해도 천천히 달리는
편집자 참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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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우리 책 홍보~🙋
다가오는 대선, 어떤 이가 대통령으로 적합할까요?
편파적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정치인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하는 책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를 소개합니다.
이제는 한국도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감하고 존경받으며 퇴임하는 전직 대통령을 가지게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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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한민국이 바뀔까요?
어릴 때 이런 만평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정치인의 부패와 전횡을 보면서, 그를 뽑은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된 이에게 권력을 주지 않으면 크게 후회하게 되리라는 의미였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선거에서 자신이 봤을 때 가장 뛰어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투표를 할 겁니다. 누구도 ‘이 사람은 자기 잇속만 챙길 거야’ ‘이 사람은 국민들을 탄압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투표하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이 당선되는 게 자신에게, 그리고 나라에 이로울 것이라고 믿고 투표할 겁니다. 문제는 그런 믿음이 번번이 배반당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우리가 믿고서 권력을 위임한 이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부패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극명한 예가 저번 대통령이죠.
이런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듭니다. 우리는 원래 문제가 있는 사람을 못 알아보고 권력을 쥐여준 걸까요, 아니면 멀쩡했던 사람인데 권력을 가지게 돼서 그렇게 변한 걸까요? 전자라면 선거에 나오는 이들을 제대로 검증하고 평가하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이에 대해선 원더박스의 신간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가 있습니다!) 후자라면 권력자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요.
아무튼 윤석열 전(‘전’이라고 붙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대통령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시도와 발언을 하는 걸 보면서 그런 의문이 커졌고, 그래서 대선을 앞두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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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하려 합니다.
첫째, 더 악한 사람이 권력을 가지게 되어 있는가?
둘째, 권력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가?
셋째, 왜 우리는 우리를 통제할 권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통제하게 놔두는가?
넷째, 부패하지 않을 사람에게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다양한 사람(그중에는 독재자, 쿠데타 음모자, 반란자, 고문 가해자, 부패한 CEO 등 권력을 남용한 이들이 다수입니다)과 인터뷰하고 여러 연구 결과를 참조해 이 질문을 탐색합니다. 많은 사회과학 연구가 그렇듯 여기서도 확정적인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자의 탐색 과정은 여러 가지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첫째 질문부터 살펴봅시다. 저자에 따르면 권력에는 ‘언제나’ 자기 선택 편향이 존재합니다. 권력을 원하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지배 성향이 높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싶은 사람, 모든 걸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사람, 혹은 권력을 이용해 이익을 얻고 싶은 사람이 권력을 얻고자 한다는 겁니다. 사실 당연한 사실인데 선거에 나온 사람들이 늘 국민의 종복이 되겠다느니,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느니 하는 말을 늘어놓다 보니 가끔 깜박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권력의 남용과 부패는 그 지원자들에게 이미 내재돼 있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패한 나라일수록 이 경향은 두드러질 겁니다. 권력을 나쁜 일에 쓰려는 예비 독재자 및 범죄자들만이 선거에 나가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진정으로 국민의 종복이 되고 국가에 봉사하려는 ‘좋은 사람들’이 권력을 쥐게 할 방안이 필요합니다.(저자가 제안하는 한 가지는 제비뽑기 등을 이용한 무작위 선출입니다)
둘째 질문에 대해서는 유명한 격언이 있죠.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라는 이 격언은 사실일까요? 저자는 분명히 이런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 사회 실험에서 권력을 더 가진 사람일수록 타인에 대해 배려를 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예컨대 벤츠나 BMW 같은 고급차를 타는 사람이 신호를 무시하고 난폭 운전을 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자신이 강력한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수록,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쓴다. 타인의 기분을 읽는 능률이 떨어지는데, 타인과 공감해야 할 필요성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은 규칙이 자기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평범한 사람도 높은 권력을 가진 자리에 오르게 되면 타인의 시선과 마음을 점차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폭군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권력자(정치인만이 아니라 기업 경영인도)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배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셋째 질문에 대해서는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사회적으로 높은 위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우울한 사실을 전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만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감 넘치고, (거짓으로 과장해도) 언변이 화려한 이들을 선호합니다. 자신의 정직한 모습을 내보이기보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대로 연출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 가능성이 높죠.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이렇습니다. 실제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대략 500명 중 한 명 정도가 사이코패스 기준선을 넘어서는데,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는 25명당 한 명꼴로 나타난다고 하지요. 이런 이들이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면, 더 쉽게 권력을 남용하고 부패하게 될 겁니다.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쁜 심성을 가진(직접적이든 잠재적이든) 사람들이 권력에 이끌리며, 그들이 실제로 권력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며, 권력을 얻은 사람은 쉽게 부패한다.’ 암울한 내용이지만, 이를 이해하고 나면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집니다. 이런 경향을 억제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죠. 저자는 “부패하지 않을 사람에게 권력을 주고 그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게 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과제는 지난 겨울 한국 민주주의 제도의 취약성을 경험한 우리에게 더욱 절실히 다가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과제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학 중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더 좋은 사람이 우리를 이끌 수 있다. 더 현명하게 채용하고, 제비뽑기를 이용해 권력자들을 비판하고, 관리 감독을 개선할 수 있다. 지도자들에게 책임의 무게를 상기시킴으로써 그가 숱한 피해자를 만들어내기 전에 사람을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사람으로 대하도록 만들 수 있다. 순환 인사를 시행해 권력 남용을 억지하고 감지할 수 있으며, 무작위 청렴성 시험을 통해 미꾸라지를 잡아낼 수도 있다. 나아가 보통 사람들 또는 평사원이 아니라 ‘진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부에 초점을 맞춰 감시할 수 있다.
그렇다. 더 나은 길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집중적인 노력과 적절한 개혁으로 무게추를 떠밀어, 권력을 추구하고 남용하고 부패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다른 이들을 초대할 수 있다. 그러면 마침내 부패하지 않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는 사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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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잎을 닮은 한련화가 하늘하늘~
텃밭에서 발견!
생태 드로잉 작가 이다현 선생님의 한련화를 보고
아!
나도 한련화 그리고 싶다~ 했는디.
막 그린 나만의 한련화.
나도 그렸어요, 동네방네 자랑 중~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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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받았답니다~📬
💌 신간이 이렇게 와르르 나오다니 너무 기뻐요!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의 표지는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가 떠오르기도 해서 시리즈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신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는 저번에 인쇄 얘기를 하셨던 게 기억나요. 실물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서라도 꼭 봐야겠어요. 이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이나 서점 직원분께 소리내 제목을 말하는 상상.. 'ㅎㅎ'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원제에서는 ㅎㅎ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 찾아보니 그냥 '실베스터의 편지' 였군요. 역제를 정하신 과정도 궁금해지는데, 혹시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하셨었다면 제 기억을 탓하겠습니다. 목화는 목화꽃과 솜까진 익숙하지만 열매는 정말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다래같은 맛이라니 궁금하네요! 덕분에 제 세계가 조금 넓어졌습니다. 1,000쪽 넘는 책을 앞둔 두 분께 건투를 빌며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사랑하는 나의 ㅎㅎ에게』의 ㅎㅎ은 '하트뿅뿅 할머니'를 줄인 거랍니다. 독자들이 ㅎㅎ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길 바라는 제목입니다 ㅎㅎ원서에서는 'Greatest Grandma'를 줄여서 GG라고 했어요. 그런데 키보드에서 GG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ㅎㅎ이 되니, 이런 기묘한 우연이!
💌 기다린만큼 좋은 레터가 들어와서 기쁜 마음으로 첫 답장을 남깁니다.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다음 대통령으로 뽑히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저도 말과 행동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며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무와 관련된 좋은 책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읽는 내내 무 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네요. 곧 앞두고 계시는 첫 국내 창작 그림책 출간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
🌱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 말씀처럼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원더박스의 첫 국내 창작 그림책 『공갈 젖꼭지』가 이번주 출간되었습니다. 따듯한 그림과 따듯한 내용이 잘 어우러진 책으로 나 왔습니다.
💌 목요일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 안오길래, 인스타에 게시글에 문의 할뻔 했어요. ㅎㅎ 그러다가 신간이 쏙쏙 나오는걸 보며 '아.. 바쁘시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 인스타에서 신간 소식 듣고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기다려주셨군요! 바쁜 거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는 읽어보셨나요? ㅎㅎ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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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Letter~📮
화창한 봄인 줄 알았더니 하루이틀 사이에 무더워졌습니다. 퇴근길 등에 땀이 흐르는 게 느껴지네요. 주변에 에어컨을 켰다는 사람도 보이네요. 추위가 가시고 더위가 오기까지 진짜 봄 같은 시간은 2개월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나면 아쉬운 봄을 좀 더 즐겨야겠습니다. 5월은 산에 가기도 참 좋은 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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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레터, 누가 보내는 거야??👀
🐦편집자 참새
아침에 공원에서 한 똘똘한 참새를 만난 뒤로 틈틈이 참새를 지켜봅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편집자 들풀
책, 술, 산을 좋아하는 편집자. 초등학교 때 한 주에 한 번 동네에 오는 이동 도서관 덕분에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보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비밀요원K
외계인. SNS에서 지구인들 탐색하면서 지구인인 척 댓글 놀이를 하고 있음. 모 출판사에서 비밀요원으로 암약중이며, <못 그려도 괜찮아>라며 맘대로 막 그린 그림들을 올려서 지구인들 테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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