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통신] 봄이 다가와 아쉬운 것
📖[심심한 독후감]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 [와작와작 책 파 먹기] 도시를 바꾸는 새
🖌️[못 그려도 괜찮아] 바보 목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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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에서 조금 일찍 나오는 편입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려 보고자 8시 출근, 5시 퇴근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한 뒤로 6시 40분에는 집을 나섭니다. 그래야 8시 전에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거든요. 올 1월부터 시작한 이러한 생활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출퇴근 길에 사람이 덜 붐벼서 좋고, 퇴근 뒤 저녁 먹기 전에 30~40분쯤 가볍게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근길에 별과 달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제게는 소중합니다.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5분 사이, 까만 새벽하늘에 점점이 박혀 있는 별들, 때때로 모습을 바꾸는 맑은 달, 그 가운데 특히 눈썹달(요새 초승달과 그믐달을 ‘손톱달’이라고 부르는 걸 봤는데, 생김새는 닮았지만 깎여 나간 손톱이 아리땁다는 생각은 영 들지 않네요)과 눈을 맞추는 건 꽤나 근사한 일이거든요. 차가운 공기 속에서 반짝 정신이 들면서 이루어지는 이 조용한 응시는 마음에 고요한 기쁨을 일깨워 주고는 합니다. 십 대 시절에도 이 만남을 귀하게 여겼으니, 제게는 겨울에만 허락되어 온 신성한 리추얼 같은 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봄이 다가오면서 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2월 말에는 그래도 어두운 기색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그야말로 밝은 아침. 해가 환하게 뜨지는 않았지만 6시 45분이 되니 가로등이 모두 꺼져도 사물을 분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출근길에 달이 보이더라도 배경이 환해서 ‘조용한’ 기분을 느끼기 어려운 계절이 된 것이지요. 그렇다고 별과 달을 보자고 말 그대로 새벽 출근을 하는 것은 무리이니, 다음 겨울이 올 때까지 아쉬워하며 기다리는 수밖에요. 이제부터 출근길에 어떤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지 감각을 총동원해서 살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봄이 다가와 아쉬운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 아쉽다기보다는 마음이 급해지는 것인데, 바로 신간 출간이에요. 놀고 있지 않은데도 아직 원더박스에서는 올 들어 새 책을 한 권도 내지 못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낸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가 마지막 책이니 70일 남짓 도서 목록에 변화가 없네요. 여기서 반가운 소식 하나! 3월에 신간이 두 권이 출간될 예정이에요. 만세~! 새 책 소식이 없어서 ‘원더박스는 요새 쉬는 건가?’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듯도 하여 3월 출간 예정작을 살짝 소개해 드립니다.
(1)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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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집을 잃고 절망에 빠진 저자는 새를 관찰하면서 자연의 회복력에 연결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절연한 가족과 화해하며, 용기를 내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모험에 나서지요. 새로운 공간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그곳에서 그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경험하고, 함께 힘을 모아 세상을 바꿔 나가는 활동을 펼쳐 나갑니다.
딱딱하게 요약했지만, 전직 저널리스트의 열정과 사색, 두려움을 안고 새로운 인생을 열어 나가면서 마주치는 역경과 극복의 순간들, 새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이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 날카로운 깨달음, 그리고 살아갈 희망을 주는 빼어난 회고록이에요. 그러고 보니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봄에 딱 어울리는 책이네요.
(2) 생각이 깊어지는 열세 살 우리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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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사용 설명서』를 낸 변택주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와요. 오래전부터 우리 토박이말을 두루 살펴봐 오신 선생님이 토박이말에 담긴 지혜랄까, 아무튼 생각을 기르는 밥이 될 만한 말씀을 해 주실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렸어요. “선생님, 우리 이 이야기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요.”
몇 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이 나옵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쓰는 말 35가지에 담긴 깊은 뜻을 가만가만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 청년으로 들어서는 문 앞에 선 십 대들이 제 삶을 단단하게 가꿔 나갈 수 있는 슬기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다가와 아쉬운 것에 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했지만, 생명이 눈앞에서 피어나는 봄이 와서 좋습니다. 어디 봄이 싫겠어요. 기후 변화 때문에 갈수록 짧아지는 봄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지요. 앞으로 봄이 길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올봄은 정말로 길었으면 좋겠어요. 긴 봄을 불러오기 위해선 우리가 끊임없이 애써야겠지요. 그런 뜻에서 우리 ‘긴 봄 추진단’이라도 결성하면 어떨까요? ^^
봄이 지나가 버리기 전에 서둘러 이 계절을 만끽하시길!
편집자 참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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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사랑한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책은 아주 유명한 책입니다.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 군의 열두 달』, 생태 환경 분야의 고전으로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환경 문제와 관련한 책과 글에서 여러 번 인용되고 소개된 것을 봤지요. 그러다 지금 편집하고 있는 책인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에서도 이 책이 여러 번 인용되길래 이 참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의 저자가 활동하는 무대가 알도 레오폴드가 살던 위스콘신 매디슨입니다. 그런 이유인지 책에서는 위스콘신을 “생태학 박사들로 가득한 녹색 성지라고 자부하는 도시”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실제로 읽어보니 이 책이 왜 환경운동의 바이블로 평가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식물과 동물을 인간의 필요에 따른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로 보며, 환경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현대 환경 윤리의 기초가 책에 담겨 있더군요. ‘토지 윤리’에 대한 레오폴드의 언급은 지금 들어도 생생합니다.
“토지 윤리는 그들도 존속할 권리가 있음을, 그리고 좁은 구역이나마 자연 상태로 존속할 권리가 있음을 천명한다. 간단히 말해서 토지 윤리는 인류의 역할을 토지 공동체의 정복자에서 그것의 평범한 구성원이자 시민으로 변화시킨다. 토지 윤리는 인류의 동료 구성원에 대한 존중, 그리고 공동체 자체에 대한 존중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
지금은 익숙하고 환경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생각이지만, 이 책의 글이 쓰인 건 1940년대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한국은 식민지 시기를 지나던 80년 전에 알도 레오폴드는 지금도 유의미한 환경운동의 화두를 던졌던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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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의 환경주의와는 조금 다른 결도 느껴집니다. 예컨대 알도 레오폴드는 사냥과 낚시를 즐겨 하고 그것을 야생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행위로 높게 평가합니다. 그는 어릴 때 첫 사냥을 나가서 오리를 총으로 쏘아 맞힌 “환희”를 숨김 없이 묘사합니다. “내가 어떻게 사격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단지 나의 첫 오리가 쿵하고 드러누웠을 때 느꼈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만을 기억할 따름이다.” 환경주의자가 동물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빼앗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저는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레오폴드도 무분별한 남획과 불필요한 살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간이 동물을 사냥하고 나무를 벌목하는 전통적인 활동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아마 개별 동물의 생명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의 동물권 운동가라면 레오폴드와 논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건 80년의 시간차에서 비롯된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야생이 많이 살아 있던 1940년대와 생태 위기가 더 심각해진 지금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분명 다를 겁니다. 지금의 환경주의자가 자연 생명체를 인간이 해치는 행위(그것이 멧돼지나 고라니처럼 지나치게 많이 번식한 동물을 사냥하거나 숲의 순환을 위해 필요한 벌목이라도)에 대해 더 많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알도 레오폴드에게 사냥이나 낚시는 여우가 토끼를 사냥하고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아 먹듯 자연스러운 일이며, 야생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것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활동이죠. 실제로 레오폴드는 어릴 적부터 해온 그런 야생 레크레이션을 통해 자연 보전의 철학을 키워온 것 같습니다.
이 지점을 좀 더 이야기해보지요. 우리가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하는 모든 활동, 곧 등산, 캠핑, 카누 타기, 낚시, 사냥, 채집, 나물 캐기, 탐조 등등 모든 것은 주변의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저는 등산을 자주 하는데요, 되도록 자연을 보호하면서 다니려고 하지만 완벽히 그러지는 못합니다. 어쩌다 옷에 걸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야생화를 밟기도 합니다. 뭘 먹다가 실수로 흘리기도 합니다. 가끔은 모자나 장갑을 놓고 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분명 쓰레기가 되어 오래 남겠지요. 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아무도 산에 가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는 애정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자연을 접하지 않고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고,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질 수 없는 것이지요. 저는 알도 레오폴드의 다음과 같은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아는 것에 대해서만 슬퍼한다. 데인 군 서부에서 실피움이 멸종되더라도 이것을 단지 식물학 서적에 있는 하나의 이름으로서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슬픔도 주지 않는다.”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동식물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그 생명체들을 진정 알게 되고 비로소 보호하려는 생각을 품게 될 겁니다.(『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의 저자도 원래는 인권운동가였다가 새들을 만나면서 환경운동에 나서게 됩니다. 이렇게 또 연결이 되네요)
그래서 자연을 인간의 손길로부터 보호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런 보호하려는 마음은 자연을 직접 자신의 손길로 느낄 때 자라난다는 모순이 존재합니다. 알도 레오폴드도 이 모순을 인식했지요. “모든 야생보전은 자기 모순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슴에 간직하기 위해서는 보고 쓰다듬고 해야만 하는데, 충분히 보고 쓰다듬은 다음에는 가슴에 간직할 원생지대가 하나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 딜레마의 답은 '적절한 선'에 있을 겁니다. 인간의 활동은 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제한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국립공원 일부 구역에서는 일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레오폴드도 인간은 야생 자연 속으로 가야 하지만, 야생 동식물을 파괴하지 않는 “야생 동식물 탐구”를 장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탐조 등이 그런 활동이 될 수 있겠죠. '아니 온 듯 다녀가소서'라는 불교의 격언이 자연 탐방의 자세로 적절하지 않은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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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가 1935년에 사서 1948년 사망할 때까지 주말마다 지냈던 농장 한켠의 통나무 집)
『모래 군의 열두 달』에는 알도 레오폴드가 1년 열두 달 동안 주말 농장 주변에서 보고 경험하고 느낀 자연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필치로 그려져 있습니다. 기러기의 귀환과 스컹크의 동면이, 멧도요의 춤과 메추라기의 새벽 합창이, 프레리 초원과 굴참나무 숲의 전투가, 저자가 느끼는 경이와 찬탄과 성찰이 물결처럼 흘러가지요. 생태학 서적보다는 시에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자연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글쓰기이죠. 그런 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이 책이 수십 년째 사랑받는 고전이 되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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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자연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새는 제한적인 감각으로 이루어진 우리 인간의 세계와 그 너머에 있는 자연을 이어주는 사절단이다. 새는 우리를 자연의 세계로 이끌며 힘차게 손짓하고 있다. 미국 환경 운동가인 알도 레오폴드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서 생명 공동체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새소리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면 우리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니라 새의 '목소리'로 본다면 말이다." - 『도시를 바꾸는 새』 30-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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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목련 사진과 글을 보내왔다.
바보 목련.
흠, 대견하니 내 너를 그려준다. 하하하~
"강추위가 오면 잠시 멈추다가
날이 풀리면 철도 모르고 또 올라오고
바보 목련...
그랬는데 그 추위를 견디고 살아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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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도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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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받았답니다~📬
💌 우와!! 탐조 책이 신간으로 나온다니요!! 취미 탐조인으로서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그나저나 계속해서 탐조, 새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거 같아서 반갑고 좋네요 ^^ 예전에는 새 관련 책이 나오면 다 사서 모으자!! 였는데 몇 년 사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김에 다 모으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원더박스 책은 꼭 사고 싶어요! 뉴스레터로 어떤 생각으로 책을 만드는 분들인지 자주 엿봤으니까, 마치 지인이 책을 내는 느낌이랄까요!
🌱 탐조인이시라면 이번 책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탐조인이 주변 사람에게 '탐조가 이렇게 좋은 취미다'라고 적극 알릴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탐조에 별 관심이 없는 제가 읽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 사진속에 새는 '곤줄박이'네요. 저는 탐조인은 아니지만, 배란다 창틀에 작은새 전용 먹이통 놔두고 관찰을 즐깁니다. (지인중에 탐조인이 있는데 겨울철에 작은 새들은 먹이 부족으로 죽는경우가 많데요. )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가 주로 오는데 그중에 곤줄박이가 가장 용감하더라구요. (도망 잘 안감) 잡식성, 과일을 좋아하는 직박구리를 위해서는 귤과 사과를 주는데 1일 1귤 순삭입니다. 깡패같은 까치를 위해서는 좀 떨어진 쪽에 호두랑 건포도를 주지요. 원더박스.. 책을 많이 구매는 못하는데 한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희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 매월3권 신청하는데 신간마다 신청하려구요. 이미 1권 신청했습니다. 저희 도서관에 원더박스 신간 쫙~ 깔아놓을께요 ㅎㅎ
🌱 새 모이를 주시는군요. 3월에 나올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에서 저자의 아버지가 말기암으로 날로 쇠약해지면서도 새 모이를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병세는 점점 나빠지고 있을지언정 먹이대에 모이를 채워 넣을 수만 있으면 아버지는 아직도 뭔가를 돌볼 수 있었다." 새들에게는 뭔가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힘이 있나봅니다.
💌 와, 탐조 에세이! 전에 정세랑 작가님의 <시선으로부터>를 읽다 탐조가 취미인 캐릭터를 본 이후로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이번에 원더박스에서 탐조 책이 나온다니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새가 날아와 몸 위에 앉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혹시 디즈니 공주님이신가요?
🌱 공주님은 아닙니다만, 새가 반겨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탐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번 책은 적극 추천드립니다! 보시고 나면 아마 탐조를 시작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ㅎㅎ
💌 참새님 연세를 계산해보게 되네요. 아... 비슷한 연배구나... (아... 이... 거지같은 T!!! ㅋㅋㅋㅋ) 열심히 살아온 우리,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요!
🐦정보를 흘리면서 독자님 같은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함께 움츠러드는 마음에 다림질을 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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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Letter~📮
점심시간에 나가 보니 확실히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움츠린 몸을 펴게 되는 날씨입니다. 어제가 개구리가 겨울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었는데, 이 정도 날씨면 개구리들도 얼어 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비도 곧 찾아오려나요? 그런데 어릴 때 시골에서 본 이후로 이 친구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살고 있니? 요즘 도시 아이들은 흥부전의 제비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할지도 궁금해지네요.
어쨌든 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이 옵니다. 사람들도 활발해지고 따듯해지는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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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레터, 누가 보내는 거야??👀
🐦편집자 참새
아침에 공원에서 한 똘똘한 참새를 만난 뒤로 틈틈이 참새를 지켜봅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편집자 들풀
책, 술, 산을 좋아하는 편집자. 초등학교 때 한 주에 한 번 동네에 오는 이동 도서관 덕분에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보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비밀요원K
외계인. SNS에서 지구인들 탐색하면서 지구인인 척 댓글 놀이를 하고 있음. 모 출판사에서 비밀요원으로 암약중이며, <못 그려도 괜찮아>라며 맘대로 막 그린 그림들을 올려서 지구인들 테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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