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통신] 1988년엔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대
📖 우리 책 한 컷
📖 [심심한 독후감] 엄마와 성당에
🖌️[못 그려도 괜찮아] 치명적 유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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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통신
by 들풀🌱
요즘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죠. 며칠 전부터 자기 전에 TV로 올림픽 경기를 몇 개씩 보고 잡니다. 양궁, 펜싱, 탁구, 유도… 평소엔 큰 관심 없는 스포츠지만 사실 보기 시작하면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릴 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시즌에는 친구들과 탁구도 해보고 유도나 레슬링 겨루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본 올림픽은 전설의 88 서울 올림픽이었습니다.(1984년에도 세상에 있기는 했지만, 그건 전혀 기억이 안 나니 넘어가기로 하죠.) 사실 서울 올림픽도 잘 기억나지는 않아요. 굴렁쇠소년과 호돌이,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 벤 존슨과 칼 루이스, 폐막식 날 건물 옥상에서 봤던 불꽃놀이 정도가 다소 선명한 정도입니다. 아마 그 불꽃놀이가 제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본 불꽃놀이였던 것 같습니다.(그때는 불꽃축제니 하는 것들이 없던 때였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면 경기장에도 갔던 것 같은데 뭘 봤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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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경기장 앞에서 찍은 가족 사진인데 제 기억에는 없네요)
지금 파리 올림픽은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화제성도 덜하고요. 하지만 그 시절 올림픽(그리고 아시안게임도)은 대단한 이벤트였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때는 TV 채널이 3개뿐이었습니다. 컴퓨터는 큰 회사에나 있는 거였고 전혀 오락용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지금은 어디서든 웹툰을 볼 수 있지만 그때는 만화책을 구해 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영화관도 드물었고, 비디오도 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비디오데크와 테이프도 모두 골동품이 되었지만!
스포츠만 해도 지금과는 완전히 즐기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올 초에 프로야구 중계를 온라인으로 보려면 OTT 유료 가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잠시 시끄러웠지만, 예전에는 TV 중계를 보든지 직접 가서 보든지 두 가지 방법 말고는 없었어요. TV에서 항상 해주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라디오 중계도 인기 있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휴대용 라디오를 가지고 다니며 듣기도 했죠. 경기 결과 확인도 그날 밤 9시 뉴스 끄트머리에 나오는 스포츠 뉴스를 보든지 다른 날 스포츠신문을 봐야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기나 유럽 축구 리그도 모두 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과는 정말 달랐죠.
그러니 하루 종일 국가대표들이 경기를 펼치는 올림픽은 엄청난 콘텐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제 경기를 접하는 일 자체가 드물었던 시절에, 매일매일 생방으로 경기가 펼쳐졌으니까요. 스포츠에 관심이 없더라도 매일 새로운 볼거리가 나오고, 무언가 시끌시끌하니 그것만으로 신나는 일이었죠. 아침이나 낮에도 TV를 틀면 뭔가 나온다는 것도 그때에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예전에는 평일에는 아침과 저녁 사이에 방송이 멈췄던 걸 알고 계시나요?) 마침 방학을 맞아 학교도 안 가고 학교 친구들을 못 만나게 된 아이들에겐 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이벤트였죠. 올림픽이 있는 해는 더 재밌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 올림픽은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과는 많은 것이 달랐죠. 지금은 올림픽을 하든 안 하든 즐길 것들이 많죠.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보다 유튜브 등으로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각자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게 더 좋은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그만큼 놀이와 여가의 다양성이 증가했다는 의미이겠지요. 저만 해도 중계를 해 주니 보긴 하지만, 올림픽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렇게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아쉬움은 들어요. 몇십 년 후 지금의 아이들은 어떤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을까? 제 나이대의 사람들이 호돌이와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를 기억하듯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억이 있을까? 혹 공유하는 기억이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큰 재난 사건뿐이진 않을까? 사회의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성별과 계층을 떠나서 많은 이들이 함께 추억하고 나눌 수 있는 긍정적인 기억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덧. 올림픽 때는 책이 잘 안 팔린다는 출판계의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만은 이번에도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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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전에 엄마는 뜨거운 고데기로 내 머리칼을 펴서 용수철 모양으로 길게 말아 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머리 헝클어뜨리면 안 돼.”
하지만 물장난을 하기 전까지만, 딱 그대까지만이었어요. 물장난을 시작하면, 내 머리칼은 곧게 펴서 만 용수철 모양에서 원래의 곱슬머리로 금방 돌아갔어요.
드디어 여름이 왔잖아요. 여름이니까 머리칼도 자유로울 권리가 있죠.
― 『여름의 골목길, 우리들 세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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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책꽂이 16화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8월의 첫날입니다. 덥고 습하네요. 오후가 되면 저절로 눈이 스르르… 본격적인 피서철이라 휴가를 떠난 분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이런 계절에는 도통 적응이 안 되‘었었’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여름을 싫어했어요. 어릴 적부터 주욱 좋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다 몇 해 전 어느 여름, 바다로 가족 여행을 떠났어요. 수영복은 당연히 챙겼죠. 막힌 길을 헤치고, 겨우겨우 바다에 도착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아이와 둘이 바닷물에 스르르 들어갔어요.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들어간 건 처음이었는데, 왜 여름에 바다 바다 하는지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그즈음부터였던 것 같아요. 어릴 적 여름의 즐거운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바닷물이 마법을 부렸는지, 아이가 제 안의 무언가를 건드렸는지, 아무튼 열기로 가득한 하늘과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짙푸른 나무,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개울, 파도가 들이치는 바다를 볼 때마다 여름에 뛰노는 아이이던 제가 환영처럼 보였습니다. ‘나도 여름을 좋아했었구나!’ 요즘에는 여름이 점점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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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책꽂이에 모셔 둔 『엄마와 성당에』를 펼쳤습니다. 책 속에서는 어른이 된 나의 시간과 아이이던 나의 시간이 병렬로 흐릅니다. 어른이 된 나의 집에는 엄마가 없고, 아이이던 나의 집에는 언제나 엄마가 있습니다. 어른이 된 나는 달걀 프라이와 볶은 김치를 반찬으로 혼자 저녁을 먹고, 아이이던 나는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습니다. 김치 여섯 조각은 꼭 먹어야 하죠. 어른이 된 나는 엄마에게 미운 말만 쏟아 내지만, 아이이던 나는 엄마가 먼저 잠들어서 서운합니다. 아직 못다 한 얘기가 남았거든요.
어른이 된 나는 엄마를 웃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커다란 TV도 사다 드리고, 유명한 중국집에서 외식도 하는 이유에요. 어릴 적엔 맘만 먹으로 엄마를 웃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어렵습니다. 아니다, 기억났어요. 엄마가 늘 행복해하는 곳이 있었지! 엄마의 따뜻한 손을 잡고 성당에 갑니다. 내 마음은 불어오는 바람 속 풍선처럼 어쩔 줄 모릅니다.
나와 엄마가 성당에서 보낸 시간이 흐릅니다. 기도를 드리고, 성가를 듣고, 어두운 계단을 따라 종탑 꼭대기에 올라 바라본 풍경이 펼쳐지죠. 어릴 적 처음 바라봤을 때의 놀람과 환희는 어른이 된 내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그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나를 안아 올려 주던 엄마, 이제는 내 옆에 선 엄마는 가만히 웃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궁금해졌습니다. ‘성인이 된 내가 엄마와 성당에 가는 걸까, 아이일 적 내가 엄마와 성당에 가는 걸까?’ 질문을 좀 더 정확히 써 볼게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엄마와 성당에』에서는 어른이 된 나의 시간과 아이이던 나의 시간이 병렬로 흐릅니다. 첫눈에는 분명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종탑 꼭대기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장면쯤에 이르니, ‘아이의 시간이 정말 아이의 시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써도 표현이 잘되지 않네요. 얘기를 좀 더 이어 나갈게요.
그 질문을 붙잡고 잠시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이 이렇게 물꼬를 텄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은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아이는, 개와 함께 지내고 싶은 어른인 나의 마음속에 남겨진 씨앗이고, 어릴 적에 아주 쉽게 엄마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던 아이는, 엄마를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은 어른인 나의 마음속 씨앗이고… 어른의 시간과 아이의 시간이 병렬로 흐르는 게 아니라 어른의 시간이 계속 흐르는 거구나!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여 온 경험과 기억이 씨앗처럼 마음속에 있다가 현재의 간절한 바람과 만나 새롭게 싹을 틔웠구나! 나는 어른이자 아이로구나! 시간은 늘 현재로구나! 책을 펼치고 첫눈에 보였던 두 시간과 미묘하게 다른 하나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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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여름의 즐거움을 회복했듯, 책 속의 나는 한동안 뜨지 못했던 아이의 맑은 눈을 다시 뜹니다. 여름은 힘들기만 한 게 아니라 즐겁기도 하고, 어른 아들은 엄마에게 미운 말만 쏟아 내는 게 아니라 기쁨과 행복을 나눌 수 있기도 한 거죠. 여기저기 신경 쓰느라 미처 돌보지 못하고 지내던 마음속 씨앗을 발견하고 물을 줄 수만 있다면 그런 일이 가능해집니다.
책 후반부에 이르면 엄마의 반전이 나옵니다. 성당을 나온 엄마는 소중하고 애달픈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다정해지거든요. 덕분에 나는 드디어 소원 하나를 이루죠. 그렇게 나와 내가, 엄마와 엄마가 새롭게 만납니다. 극적인 화해!
『엄마와 성당에』는 인물들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모든 그림책이 그렇지만 특별히 더 천천히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죠. 그러는 사이 깊은 감정, 풍부한 이야기와 만나게 됩니다. 소복이 작가의 다정한 그림과 이야기 재구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어요. 바로 제가 조동익의 노래 <엄마와 성당에>를 모른다는 거죠. 이 노래를 듣고 십 대를 보냈다면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더 풍성했을까요? 조동익의 노래와 함께 자라나서 이 책을 만난 분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성당에> 듣기
https://youtu.be/zpG_9EfFNcM?si=yIA1OTsALnMt_Bmr
다시 여름이 즐거워진
편집자 참새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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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려해서 그리고 싶기도 하고 너무 화려해서 그리고 싶지 않기도 한 꽃.
결코 놓아 줄 것 같지 않은 치명적 유혹 능소화를 보는 내 느낌이다.
지구인들이 아무리 이쁘다 이쁘다 해도 난 멀리서만 볼 뿐 절대로 가까이 가지 않고 피해 다닌다. ㅎ
하여, 능소화를 화르륵 번개 치듯 후딱 그렸다. 유혹에 넘어갈까 무서워서.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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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소식📢
SERI 추천 'CEO 여름 휴가 때 읽을 책'에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가 선정되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발표되어 주목받는 전통 있는 추천 목록으로, 예전에는 여기 들었다는 것만으로 책이 수천 권 더 나가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그렇진 않지만... 그래도 저희 책이 들어가다니 영광입니다.(전체 11종 중에 한 권!) CEO라면 세상을 움직여 나가는 이야기의 힘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선정했을까요? 아무튼 기분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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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받았답니다~📬
💌 들풀이 남자라고? 상상도 못했음. 힝.
🌱 네? 남자인 티 풀풀 나지 않았나요? 😄
💌 사진에서 들풀님이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왼쪽이면 고문당하고 있는거고... 오른쪽이면 고문하고 있는건데... 흐음... ㅎㅎㅎ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말씨말투말매무새] 유튜브와 게임에 노예가 되어 이상한 말들만 쏟아내는 초딩 잼민이 울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네요~! 흥해랏! 원더박스! 폭염과 장마! 잘 이겨내소서!
🌱 어느 쪽일지는 비밀입니다! <말씨, 말투, 말매무새>는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독자님께서 보고 일러주시면 어떠실지요! 무더위도 잘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 어젯밤 집중호우로 비가 내리고 바람도 엄청 불었어요. 저희 집은 17층인데, 좀 전에 자려고 준비하는데 창문 밖에 이상한 무늬가 새겨져 있어 심장이 멎을 뻔했어요. 국그릇만 한 오렌지 무늬가 가로로 3개, 위에는 2개, 맨 아래 왼쪽 부근에 작은 원형 2개, 그 아래 몇 개의 작은 마름모가 있었어요. 피곤해서 잠든 남편을 깨워 말하고 싶었지만, 곤히 잠든 탓에 깨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혼자 그 무늬들을 관찰하고 사진에 담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안은 밝고 밖은 어두워서 조명을 끄면 아예 보이지 않더라고요. 사람이 버스를 타고 창문에 입김을 불어 그림을 그려본 경험 있잖아요? 그런 느낌의 그림도 아닌, 누군가 일부러 도장을 찍은 것처럼 너무 선명했어요. 어떻게 이런 무늬가 밖의 창문에 새겨질 수 있지? 정말 의아했어요. 소름이 돋고 무서웠어요. 30분 동안 고민하며 혹시 외계인이라도 다녀간 것일까? 우리 집이 타겟이 된 걸까? 하는 공포가 밀려오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다 거실 불을 끄고 빨리 자야지 했는데, 핸드폰 메일을 보다 뉴스레터를 보며 마음이 한결 안정되었어요. 우리 집 17층 밖의 창문에 그린 그 무늬가 지구인과 소통 중인 외계인의 테러였으면 좋겠네요. 따뜻한 이야기에 미소가 절로 나는 밤입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 비 오는 밤 신기한 일을 겪으셨네요. 약간의 납량특집? 혹시 진짜 외계인이었을까요? 그건 그렇고 원더박스의 외계인 선생님은 사실은 외계인인 척하는 지구인 같으시답니다. 너무나 인간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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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Letter~📮
엄청나게 더운 진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곳곳에서 휴가 소식도 들리네요. 이렇게 더울 때는 정말 시원한 물가가 간절합니다. 저도 계곡에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장마가 지난 뒤 산의 계곡에는 물이 풍부해져 발 담그고 놀기 좋답니다. 여름 하면 바다도 빼놓을 수 없지요. 물론 에어컨 나오는 실내도 시원하지만, 자연 속에서 더위를 피하시는 건 어떨지요? 시원한 물 속에 몸을 담그는 것도 여름에만 할 수 있는 특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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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레터, 누가 보내는 거야??👀
🐦편집자 참새
아침에 공원에서 한 똘똘한 참새를 만난 뒤로 틈틈이 참새를 지켜봅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편집자 들풀
책, 술, 산을 좋아하는 편집자. 초등학교 때 한 주에 한 번 동네에 오는 이동 도서관 덕분에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보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계인. SNS에서 지구인들 탐색하면서 지구인인 척 댓글 놀이를 하고 있음. 모 출판사에서 비밀요원으로 암약중이며, <못 그려도 괜찮아>라며 맘대로 막 그린 그림들을 올려서 지구인들 테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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