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끝!! 감사합니다!!! 2023 서울국제도서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오며 가며 들러 주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원더박스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신 분이 많을 텐데요, 원더박스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구성원들의 후기를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 맨 하단에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끝까지 읽어 주세요~~! |
|
|
독자 여러분들은 도서전에 왜 오시나요? 출판사 사람들은 독자 여러분을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들은 다들 이런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었을 거예요. ‘편집자는 독자와 저자 사이 둘을 연결해 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일하다 보면, 편집자가 독자를 만날 일이 많지가 않지요. 저자는 책을 내면서 자연스레 두세 번 이상은 직접 만나고, 전화통화도 하고, 메일과 메시지도 주고받지만, 독자와는 그렇게 만나지 못하죠. 그래서 편집자들은 항상 궁금해합니다. 어떤 독자가 이 책을 읽을까(살까)?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 책의 어떤 점을 좋아할까? 그래서 전 책 리뷰 써주시는 분들이 참 좋습니다!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모두 좋지요.(나쁜 평이면 슬프긴 하겠지만 타당한 지적이면 값진 교훈이지요)
이번 도서전에 나가면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원더박스는 이번이 첫 단독 참가였거든요. ‘원더박스를 알아봐 주는 독자들이 있을까?’ ‘누가 찾아오기나 할까?’ ‘우리 책을 좋아해 줄까?’ 이런 걱정들을 했답니다.
그렇지만 웬걸,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와 주셨고, “저 이 책 샀었는데” 하며 알은체해 주시는 독자분들도 많았습니다. “저 인스타 팔로워에요”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우리가 만드는 책들이나 SNS 활동이 아무 반향 없는 메아리는 아니었구나, 응답해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하는 걸 확인하니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셔서 힘 나눠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끝나고 생각해 보니 독자분들께 저희 책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잔뜩 했지, 독자분들의 이야기는 잘 듣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떤 종류의 책을 더 보고 싶으신지, 저희 책의 어떤 점은 좋았지만 또 어떤 점은 별로였는지를 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독자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열어야겠습니다! 또 앞으로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보낼 계획이니 그리로도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정말로 행복할 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_편집자 들풀 |
|
|
도서전이 열리는 닷새 중 하루 빼고 모두 코엑스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사흘은 부스를 지키러, 하루는 탐조책방과 함께 준비한 강연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내기 위해 다녀왔지요. 개막 하루 전, 부스를 꾸미는 일도 맡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지막 날 정리를 마치고 텅 빈 상태로 되돌아간 부스를 보니 한 편의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바글거리는 곳에서 며칠간 지내다 왔으니 그럴밖에요. 파는 이도, 사는 이도, 구경하는 이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겠지요.
무엇보다 제가 편집한 책을 꼼꼼히 살피는 독자님을 눈앞에서 마주한 건 정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원체 말이 많은지라 제가 만든 책을 집어든 분께는 TMI를 마구 방출했지요.(사실 제가 만든 책이 아니어도 열심히 떠들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던 분도 사은품으로 유혹하면 웃음으로 화답해 주고 책 소개하는 말을 늘여놓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귀기울여 주시니, 흥이 절로 나더라고요.
도서전에서 느낀 감정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앞으로도 흥겹고 즐겁게 책 만들고 알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편집자 곽편 |
|
|
"저 해파리 너무 예쁘다!" 2023 서울국제도서전을 뜨겁게 달군 해파리 쉬폰 포스터! 보는 분마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셨는데요, 알라딘과 함께하는 원더박스 브랜드전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대상 도서 포함 2만원 이상 구매 시 예쁜 해파리 쉬폰 포스터를 드립니다.💝(마일리지 차감, 사은품 소진 시까지) |
|
|
'우리 책의 독자는 누구일까?' 마음속에 이 질문의 방이 있다. 기획거리를 찾고 원고를 손보고 제목을 뽑는 편집자의 일 속에는 독자를 만나는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방엔 질문만 덩그러니 있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종종 막막한 기분과 마주한다.
원더박스 단독 부스를 차려 도서전에 나간 건 처음이다. '이번엔 경험'이라 생각했다. 별 기대 없이 걱정만 조금 안고 시작했다.
그런데... 독자분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조용히 책을 살펴보는 분이 계신가 하면, "저, 이 책 알아요. 맘에 쏙 드는 책이었어요." "이 책도 있고, 요 책도 있고, 저 책도 집에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좋은 책들을 찾아내셨어요?" 하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분도 계셨다.
독자분들 앞에서 한마디로 신이 났다. 평소 I라고 생각해 왔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목이 살짝 쉴 만큼 인사를 나누고 책도 소개하고 "제가 이 책 편집했어요!" 하고 자랑도 하고 있었다. 나도 몰랐던 E가 튀어나오는 신기한 경험.
앞으로 원더박스는 도서전에 쭉 나갑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_편집자 참새 |
|
|
아흐, 편집자들 정말 말 많네요!
딱 두 마디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 사.. 사주세요, 책!
_마케터 시바 |
|
|
원더박스 부스에 다녀가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합니다!
이번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원더박스를 찍은 사진이 있으신가요? 인스타그램에 올려 주세요! 원더박스에서 구매한 책이나 받아 가신 도서 목록이나 사은품 사진을 올리셔도 좋고요. 원더박스 계정(@wonderbox_pub)을 태그해 주시면 추첨을 통해 다섯 분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선물해 드립니다!
발표는 6월 26일! 많이 참여해 주세요~!!
#원더박스 #만나서반가웠어요 |
|
|
독자님으로부터 날아온 답장 1:
"서울도서전은 매년 가보는데, 올해는 대만 콘텐츠 진흥원의 초청을 받은 후배가 동반자로 신청해 줘서 가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네요. 원더박스 뉴스레터는 뭐랄까, 홍보나 상업적인 냄새 이전에 진정성,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즐겨 보고 있습니다. 정작 답장을 보내는 건 처음이라 살짝 떨리기도 하고요^^ 탐조 책방 강연 소식이 제일 반가웠습니다. SBS <동물농장>을 통해서 방음벽에 충돌하여 죽는 새들, 그 숫자와 새의 종류를 자발적으로 기록하는 시민 모임의 존재, 충돌 방지 그리드 스티커를 처음 알게 되었더랬습니다. 고속도로를 오갈 때마다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들 못지않게 방음벽 아래 떨어진 새들도 숱하게 목격하게 됩니다. 한순간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함에 눈물이 났다가도, 바쁜 일상 속에서 또다시 잊고 살아가는 데 너무 익숙해 버린 게 아닌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들에 대한 관심의 끈은 놓을 수 없었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우리 집에는 고등학생 현실 남매가 공생 중이라서 "말랑말랑 청소년의 뇌"도 흥미로웠습니다. 잘 만든 어린이책은 성인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라 믿기에 어린이책 원서 나눔도 신청했지요. 원더박스 부스 번호, 잊지 않고 방문해서 정성껏 준비하셨을 사은품도 꼭 받아가겠습니다. 그런데 탐조 책방 강연은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요? 벌써 마감되었을라나요?"
답장에 답장:
우와, 이렇게 긴 답장이라니요! 사람 냄새 나는 것 같아 즐겨 보고 계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탐조책방 강연 안내를 곧바로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유리창 충돌 문제에 관해 전해 주신 말씀도 정말 소중하네요. 원더박스 인스타그램에서 강연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서 나눔도 신청하셨는데, 잘 받아 가셨겠지요?
<말랑말랑 청소년의 뇌>는 어떻던가요? 두 고등학생 자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좀 되었나요?
소중한 답장을 보내 주셔서, 도서전에서 잊지 않고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D
SHIBA's Letter
마케터 시바의 얼렁뚱땅 좌충우돌 원더박스 뉴스레터 열한 번째 편지를 띄웁니다. 시바는 도서전이 처음이지요. 독립출판물 페어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매번 구매자 쪽에서 부스를 바라보다가 판매하는 입장이 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많은 분이 찾아 주신 덕분에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말도 정말 많이 했네요. 책 소개는 물론 "뉴스레터 구독하면 사은품 두 개 드립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하면 한 개..."라는 말만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열심히 홍보한 덕분인지 뉴스레터 구독자가 200명 넘게 늘었답니다!(자랑!)
들풀 차장님이 살짝 흘리긴 했는데,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걸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면 좋을지 궁리하고 있어요. 힌트를 드리자면 각자가 좋아하는 걸 담아 보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곧 소식 전해 드릴게요!
맹렬한 더위가 어제오늘 비로 인해 잠시 쉬어 가네요. 덥고 습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레터에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궁금한 점, 개선하면 좋을 점, 책에 관한 내용, 레터에 대한 내용, 격려 말씀 모두 감사히 듣고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레터에서 만나요~🐶 |
|
|
생각의 숨을 고르는 책, 원더박스 wonderbox13@naver.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