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정답입니다. 국제연합(UN)에서는 아프리카의 국가 수를 54개로 보고, 아프리카연합(AU)에서는 55개로 보거든요. 이런 차이는 모로코에 병합되었으나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서사하라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 발생한 것입니다.
*서사하라는 북아프리카 서부에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 손을 들어 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일본의 지배를 받던 우리나라의 역사가 떠올라서 서사하라를 독립한 나라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원더박스에서 이번에 출간한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에서도 55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단, 아프리카 국기는 54개만 소개).
하지만 처음부터 아프리카 국가 수가 55개로 적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의 원서 «Africana»에서는 54개국이었거든요.
한글판 편집 막바지 단계에 있을 때 영국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출간 후에 책 본문에서 발견한 내용 오류가 있다면서 한글판에서 바로잡아 달라고 말이죠. 영국에서 날아온 수많은 수정 사항에는 아프리카의 국가 수를 55개로 바꾸는 것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한글판에서도 55개가 되었습니다.
독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뜬금없이 사과드려서 어리둥절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유인즉슨 뒤표지에 아프리카의 국가 수가 54개로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책 제작이 완료된 뒤에야 발견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책 속에 뒤표지의 정보를 바로잡는다는 안내문을 끼워 넣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잘못 전해 드려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참새 드림
신간,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
지금까지 이런 아프리카 책은 없었다!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
“‘아프리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2013년부터 다양한 학생과 시민 들을 만나서 〈우분투 아프리카 세계 시민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에 대한 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아쉽게도 청중들의 답변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여전히 몇 가지 이미지와 단어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한국인은 아프리카를 알아 가는 노력을 덜 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단 한 번의 수업을 통해서도 인식이 새롭게 바뀌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들은 그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만나고 배울 기회만 주어진다면 금방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품어 왔습니다.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를 꼼꼼히 읽으면서 이러한 소망이 곧 현실이 될 것 같은 설렘을 느꼈습니다. 제목에는 ‘어린이’를 위한 안내서라고 되어 있지만, 아직 대다수 어른도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와 배움에서는 시작하는 단계에 더 가깝다고 볼 때, 이 책은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한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낯설었지만 알고 보면 우리와 닮은 모습도 많고 생각보다 가까운 아프리카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요! 그 여행은 분명히 나 자신과 세계를 보는 눈을 넓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보물같이 숨겨져 있는 아프리카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고 세계 시민으로 한 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의정부에 다녀왔습니다. 발곡역 근처에 있는 의정부 음악도서관에 놀러 갔지요.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라니! 감탄하며 반나절을 머물다 왔어요. 음악도서관답게 3층에서는 CD와 LP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요. 자동으로 연주하는 피아노가 놓인 음악 감상홀도 있고요, 공연 실황을 상영해 주는 공간도 있답니다.
이 아래 글까지 읽었다는 건 저희 레터를 꼼꼼히 살펴주신다는 거겠죠? 여기까지 읽어 주신 독자님을 위한 특별 이벤트!🎁는 아니지만... 진행 중인 이벤트 소식 전해 드립니다~~🤗 『만화 예술의 역사』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어요. 관심 있는 독자님이라면 어서 신청을! 오늘(22일)까지입니다! 서두르세요~
독자님으로부터 날아온 답장 1: "안녕하세요 편지 잘받고있습니다 아동용 플래시애니 제작사의 재직자로써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아동출판사 박람회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메일을 1년정도 받고있는중인데... 보내주시는 메일내용들이 정말 흥미가 높고 자주 관심이 갑니다. 저는 B2B로 주로 소통을 하는 관리자이지만 이렇게 고객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는것이 어쩌면 더 힘들고 어려운일일거같아서 응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내용 부탁드립니다"
답장에 답장: 안녕하세요! 아동 출판사 박람회에서 저희 원더박스를 만나셨군요. 마침 오늘 어린이책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를 소개해 드렸는데, 독자님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응원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
SHIBA's Letter
마케터 시바의 얼렁뚱땅 좌충우돌 원더박스 뉴스레터, 네 번째 편지를 띄웁니다. 지난 주엔 호외를 보내 이벤트 소식을 알려드렸지요. 2주만에 정식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안내서』는 뒷자리 참새 부장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입니다. 자녀에게 권할 만한 아프리카 교양서가 없어 직접 만들었다는 일화부터 난항을 거듭한 편집 과정, 막판에 발견한 표지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안내문을 써 책 사이에 넣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많이 애쓴 만큼 부디 독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케터 시바의 비정기적 레터는 계속됩니다. 오늘 레터에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궁금한 점, 개선하면 좋을 점, 책에 관한 내용, 레터에 대한 내용, 격려 말씀 모두 감사히 듣고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레터에서 만나요~🐶